top of page
jinju2.jpg

jipijuk

on your foot

sleepwellnoodle@gmail.com

​@hohoruru_

늪지에서 지피죽이

내 엄지 발가락을 물었지. 우, 저런, 나는 펄쩍펄쩍 뛰면서 "아구 아파!"하고 소리를 질렀어.

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.

그런데로 지피죽은 아주 꼭, 그리고 고통스럽게 매달려 있었지.

나는 "내 발가락 좀 놔줘, 아프잖아!" 라고 속삭였어.

"놔! 꺼져, 꺼져버리라구. 내 불쌍한 발가락!" 하고 소리쳤다.

16살 이후 그 동물은 내 왼쪽 엄지 발가락에 매달려 있게 되었지.

화창한 날씨거나,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

그것은 내 왼쪽 엄지 발가락에 매달려 있지.

봄볕 속에서 잔디가 자라나도,

지피죽은 나를 떠나지 않았어.

내가 가는 곳 어디든지, 내가 서 있는 곳 어디든지.

그것은 내 왼쪽 엄지 발가락에 매달려 있지.

너, 내 사랑, 너 지금은 알지?

왜 내가 천천히 걷는지.

KakaoTalk_Photo_2024-11-28-23-19-57.jpeg
bottom of page